거절 못 하고 참다가 무기력해진 당신에게, 지금 유턴해도 늦지 않았어요
주변에 꼭 한 명씩은 있어요. "내 말이 맞지? 아니야? 내 말이 맞으니까 반박을 안 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 사람. 사실 저는 그 사람 성향을 너무 잘 알아서 길게 대화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그래, 그래" 하는 거거든요. 근데 그 사람은 자기가 이긴 줄 알아요. 이 글은 그런 관계에서 지쳐있는 분들, 그리고 그 무기력함 속에서 뭔가 바꾸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썼어요.
1. 나쁜 사람 옆에 오래 있으면 나도 모르게 닮아간다, 훈습의 법칙
잘나지도 않으면서 본인만 잘한다고 하고, 상대 말은 듣지도 않으면서 헐뜯고 욕하는 사람. 그런 사람 대하고 나면 나 스스로가 너무 힘들어져요. 그래서 요즘은 자연스럽게 그런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되더라고요.
더 보기 싫은 건 그 옆에 있는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맘껏 부려도 yes를 자처하는 사람. 들여다보면 이해는 해요. 그냥 내버려두어, 제 잘난 맛에 사니 그냥 들어주는 거지. 아니라고 하면 내가 더 힘들어지니까 그냥 맘대로 지껄이라고 들어주는 거잖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러다 스님 영상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 사람은 계속 상대하지 말고 거리를 두라고. 나쁜 것도 연기처럼 배이니 거절하고 나오라고. 불교에서는 이걸 훈습(熏習)이라고 해요. 좋은 환경에 있으면 좋은 것이 배고, 나쁜 환경에 있으면 나쁜 것이 배는 거예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 연기 속에 있으면 냄새가 배는 것처럼요.
알고는 있었는데 행동으로 못 했던 부분이라 그 말이 확 꽂혔어요. 이 글 읽는 분들도 이런 경험 있으시죠?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에요. 그 사람이 이상한 거 맞아요. 맞서지 말고 거리 두기로 피해요. 저 사람이 나를 자르는 게 아니라, 내가 저 사람을 버리는 거예요. 힘들어하지 마세요.

2. 숟가락질도 못 하냐고요? 처음부터 알려주지 않은 게 문제예요
이런 거 어릴 때부터 훈련이 안 됐기 때문에 이렇게 흘러온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 부모님들 아이한테 다 해주면서 키우잖아요. 어려움이 없으니 아이들이 자라서 문제 앞에 서면 해결 방법을 모르는 거예요.
스님 영상에서는 세탁기 앞에 선 군인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는 그걸 들으면서 우리 아이들 키울 때가 생각났어요.
저는 워킹맘이었어요. 시부모님께 아이들을 맡기다 보니 가끔 보면 할머니가 다 해주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이 싫었어요. 밥 먹는 것도 서툴다고 다 해주시다가, 나이 들면 "넌 아직까지 이것도 못 하면 어쩌니?" 하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어머님께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어머님, 아이들 흘리는 거 싫고 어지럽히는 거 싫으셔서 다 해주시고, 나중에 커서 못 한다고 하시면 안 돼요. 처음부터 알려주지도 않고선 못 한다고 하면 아이가 힘들잖아요. 어머님이 이 아이 대신 이 세상 살아주실 거 아니잖아요."
이 글 쓰면서 드는 생각인데, 우리 어머님 그때 며느리 디게 미우셨겠다 싶어요. 근데 저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 역시 아이들이 크는 시간 동안 직접 케어 못 한 게 너무 미안해서, 나중에 제가 또 다 들어주고 해주는 게 많았어요. 먹고살기 힘들다고 내가 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있었으니까요.
엄마들, 우리가 해온 거 잘못된 거 아니었어요. 여기저기 눈치 보며 그렇게 살아온 거 잘못한 게 아니에요. 그러니 맘 쓰지 말고 털어버려요. 우리 아이들한테 "커서 뭐가 될 거야?" 물을 자격은, 내가 먼저 뭔가를 하고 있을 때 생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3. 지금 유턴해도 늦지 않았어요, 경단녀 아줌마도 AI로 새로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잘못된 방향이었다는 걸 알고, 지금이라도 바꾸려고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잘못 살아온 게 아니에요. 방향을 몰랐고, 올바르게 가르쳐줄 사람이 없었던 거예요.
오히려 더 용기 있는 사람은 이래요. 잘못된 길인 걸 알면서도 지금까지 쏟은 시간이 아까워서 계속 가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멈추고 뒤돌아 턴하는 사람이요. 그 턴을 선택한 사람이 나중에 반드시 더 크게 돼요. 시작이 반이에요. 생각만 하면 한 발자국도 못 뗀 거예요.
집에서 멍하니 가만히 있지 말아요. 세상은 온통 AI로 바뀌고 있어요. 저도 처음엔 막막했어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AI가 뭔지도 제대로 몰랐어요. 근데 하나씩 부딪히다 보니 조금씩 되더라고요. 경단녀인 제가 AI 비서랑 이렇게 글 쓰고 새로운 세상에 발 담그고 있잖아요.
어렵지 않아요. 나처럼 하면 돼요. 동네 아줌마인 제가 하고 있으니까요.
가만히 있다고 누가 나 대신 살아주지 않아요. 당장이 아니라 3년, 5년 뒤를 보세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나를 믿고 시작해요. 숨죽이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와요. 방향이 틀렸으면 지금 돌아서면 돼요. 우리 아직 안 늙었어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잖아요.
아이들한테 보란 듯이 보여줘요. "엄마 이런 사람이야, 해냈어" 라고요. 나를 깨우세요. 지금부터 시작해요.
📌 참고 영상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영상이에요. 훈습과 악지식에 대한 스님 말씀이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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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전략가 머니몽은 병원 실무 20년, 요양보호사, 40대 경단녀. AI 비서와 함께 디지털 자립을 만들어가고 있어요.